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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일잘러/내 생각들, 아님 말고..!

'더 베어' 는 요리 드라마가 아니다. 주방과 인사관리(HR)의 연관성

https://www.disneyplus.com/ko-kr/series/the-bear/52m6nx7HoP5F

 

더 베어 | 디즈니+

망해가는 식당을 살려라. 최고급 레스토랑의 유명 셰프가 죽은 형이 운영하던 싸구려 샌드위치 가게를 물려받는다.

www.disneyplus.com

'더 베어' 

망해가는 식당을 상속받은 유망있는 젊음 셰프가 식당 운영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일단 너무 재밌고 현실적이다..! 실제로 평단에서도 극찬하는 부분이 바로 현실성이다. 

미국 중소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은어나 욕설 숨막히는 분위기속 연출에 잘 녹여져 있으며 

드라마를 보다보면 내가 뭐라도 도와줘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일류셰프도 바닥에서 청소하는 동네 레스토랑의 현실.. 나라도 도와주고 싶다..

그럼 무엇이 더 베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까..? 

더 베어를 보면서 내가 재미를 느낀 포인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배경이 싸구려 샌드위치 가게이다 : 일반적인 셰프 드라마는 1류 프렌치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더 베어는 시카고의 싸구려 샌드위치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다.. 엘리트가 아닌 어쩌면 폐급... 일지 모르는 팀원들을 데리고 가게를 정상으로 운영되게 하는 스토리는 엘리트의 스토리 보다 더욱 공감이 된다..

2. 같이 하는 팀이 1류가 아니다 : 위에서 말했다 시피 팀원들이 1류가 아니다... 이쁜건 똑같지만 못생긴건 제각각이라는 말이 있듯 팀원들 하나하나 개성이 너무나 강해 이를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이런 팀원들 사이에서 고분분투 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압권이다.. (매 화 분위기가 위플래쉬 같아서 숨막히는 긴장감이 함께한다..) 

3. 요리보단 팀에 집중한다 : 물론 아름다운 고기 샌드위치의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이 드라미의 메인디쉬가 아니다 (심지어 레시피 설명이 하나도 없다.. 해먹고 싶은데..) 팀원들과 리더간의 긴장감과 시너지, 그리고 갈등은 팀의 스토리에 집중해서 더욱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 단순히 아름다운 요리로 눈을 즐겁게 하는 뻔한 드라마가 아니다

그럼 더 베어는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무언가의 장을 담당한다면 이 드라마를 꼭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고등학교 반장한테도 추천..)

분명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을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더 베어를 보면서 (시즌 1 까지)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리더는 팀은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또 싸우는 카르멘(주인공, 왼쪽)과 리치(오른쪽)

주인공이 처음 가게를 물려받고 가게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기구도 오래되었으며 빚도 많은 상태이다.. 하지만 가장큰 문제는 기존의 주방 멤버들이다.. 변화를 싫어하며 목표의식도 없으며 스킬도 부족하다.. 이런 난국 속에서 리더는 한번에 많은것을 바꿀려고 노력한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조직의 형태이다) 이때 많은 리더들이 실수하는 것이 한번에 조직을 혁신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조직은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모여 문화를 이뤄 축적된 형태이다 이를 갑자기 한번에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 주인공도 이를 느끼고 사소한것 하나하나 부터 조직을 변화시켜 나간다. 믿음직한 팀원을 보충하고 그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팀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관리하는등 소소한 노력이 합쳐져 조직이 변화한다. 당장 내가 조직을 위해 무엇을 변화시킬수 있는지(눈앞에 쓰래기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린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이상향 과 비전 그리고 목표들.. ) 즉 큰그림과 눈앞의 일을 관리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2. 조직을 운영하는 프로세스의 중요성

주인공의 조직이 구실을 하기 시작하고 퍼포먼스를 올리기 위해 도입한 첫번째 정책이 프랑스 퀴진의 수직적인 군대식 조직이다. 역할을 나누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확실한 보고와 임무하달 체계는 기존의 마구잡이식 업무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개개인의 업무 퍼포먼스를 극대화 했다 또한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업무 시작 전과 업무 마감 후의 다같이 모여서 서로의 하루를 리뷰하는 자리이다. 서로의 잘못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고 리더는 이 자리를 통해 팀원들에게 목표를 명확하게 심어준다... 실제로 너무나 좋은 방식이라 생각하여 나 스스로도 실천하고 있다.. (이 리뷰는 기회가 될때 추가로 적어볼까 한다) 이처럼 좋은 프로세스의 도입은 조직의 성과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킬수 있다.. 프로세스를 항상 점검하고 발전시키자

 

3. 팀 문화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항상 가장 늦게 퇴근하는 주인공...

문화는 리더로 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은 모두에게 존경의 의미를 닮아 셰프라고 부른다. 이를 처음듣는 팀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주접을 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호칭에 익숙해 지고 본인들 스스로를 셰프로 받아들인다. 그러자 본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생가고 서로의 업무를 존중하고 다같이 발전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또한 주인공이 팀원 개개인에 맞게 동기부여를 해주며 가장 늦게까지 일하며 조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과정이 있었다 .이런 리더의 사소한 행동과 노력 하나하나가 조직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 항상 리더는 솔선수범하며 팀원보다 1.5배는 노력하고 실천해야 하는 자리이다

 

4. 현실적인 갈등 관리

갈등의 시작...

팀이 성장할수록 갈등은 계속 발생한다 더 베어에서도 이 문제점이 명확하게 나타난다.. 특히 주인공과 주인공이 가장 많이 의지하는 수 셰프와의 갈등은 갈등관리의 백미이다. 수 셰프가 퇴사해 버리며 이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뻔할수 있지만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수세프를 다시 되돌린다... ?? 너무 뻔하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이 드라마는 극단적으로 현실적이다. 주인공은 수셰프의 신임을 계속 받아왔다. 수셰프가 제안을 하면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것들은 경영에 추가하기도 하였으며 본인의 스킬을 수셰프에게 전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주인공의 평판과 신임이 뒷받침이 되었기에 진심이 통할 수 있었다. 현실도 똑같다 진심을 전하면 사람은 돌아온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전하는 행위 자체보다 누가 진심을 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리더는 언제든지 진심이 통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신임과 평판이 관리되어야 한다. 

더 베어는 요리 영화가 아니다 HR(인사관리) 영화이다